음주일기 49

[성수] 행복한 식당

세 줄 요약 1. 성수에 있는 노포 느낌의 고깃집 2.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성도 풍부해서 좋다 3. 주변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많이 오니 일찍일찍 오자 어디선가 성수에 메뉴판도 없이 노포 느낌이 물씬 나는 고깃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온 행복한 식당. 오픈하고 30분만 지나도 웨이팅이 있다길래 오픈에 딱 맞춰 왔다. 허름하게 생긴게 오히려 더 맛집이라고 보증하는듯한 분위기. 오픈 직후에 온지라 아직은 손님이 없었는데 이미 주변 직장인들이 회식으로 몇 테이블씩 예약해두고 있었다. 메뉴판은 없었지만 대충 고기는 1근/반근 단위로 판다고 들어서 주문한 삼겹살 1근. 겉보기엔 1근 치고는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그 진가는 두께에서 드러났다. 비계로 기름칠 먼저 해주고 고기 올리기. 사진으로 잘 보일지는 모르겠는..

[건대] 화원식당

세 줄 요약 1. 건대 후문에 있는 진짜 건대생만 오는 현지식 중식 2. 가격 저렴하고 양도 많은편 3. 다만 위생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 건대 후문 나와서 3분 거리에 있는 화원식당. 구석진 곳이라 건대생들도 잘 모르기도 하고 취향 타는 음식점이라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곳. 건대나 세종대 맛의거리랑도 거리가 먼 편.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위생에 신경쓰는 사람한텐 다소 호불호가 있던편. 앞쪽 길이식당과 비슷하게 중국 현지식?이라 해야되나 사천요리 위주의 온갖 메뉴가 즐비하다. 이날 먹은 요리는 마파두부, 어향가지랑 곱창/닭고기 구이(이름은 기억 안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음식점답게 전체적으로 향신료가 세다. 그래서 좋아하는편. 가격도 8천원~1만원대에 밥도 무한리필이라 든든하게 먹기 좋은 곳. 워낙 안쪽..

[건대] 샤브로21

세 줄 요약 1. 건대 중문에 위치한 샤브샤브 가게 2. 샤브샤브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 3. 생긴지 얼마 안돼서 깔끔하기도 하고 접객도 친절해서 가기 좋음 건대 중문에서 어대로 올라가는 길목 쪽에 새로 생긴 샤브샤브집 샤브로21. 처음에 지나가다 봤는데 깔끔한 디자인에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꼭 가봐야지 마음먹었던 곳. 나만 아는 맛집으로 올려야겠다 했는데 포스팅을 좀 미뤘더니 어느새 주변 사람들은 다 간걸 보니 그새 입소문이 퍼졌다보다... 정확한 위치는 여기. 샤브샤브 말고도 메뉴가 꽤 많았는데 요즘 부쩍 오른 외식 가격대를 생각하면 무척이나 저렴한 편. 물론 여기도 배부르게 먹으면 만원대는 넘게 나와서 점심 정도가 적당한듯. 바테이블 말고도 뒤쪽에는 마주보고 먹을 수 있는 2인 테이블이 마련돼있다..

[신촌] 코지라운지

이 날은 친구 추천 따라간 코지라운지. 2층 올라가자 마자 보이는 백바. 별 기대 안하고 올라가는 중이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 있어서 놀랐음. 백바 자체는 꽤 협소하지만 있을건 다 있었음. 바테이블도 한 7~8석 내외?고 대부분은 테이블 위주였다. 그래서인지 손님들도 대부분 친구들하고 놀려고 2~3차로 오는 편인듯. 가격은 칵테일 평균 만원 언더일 정도로 저렴했다. 위스키도 꽤나 저렴한 편. 특이한 점은 주변 대학인 이대/연대/서강대생 시그니쳐 칵테일이 있어 재학생 인증을 한다면 할인을 해준다는 점. 원래 바테이블 앉았다가 테이블 자리가 나서 옮겼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빈 바틀이나 오브제들로 인테리어가 돼있었어서 귀여웠음. 밥은 먼저 먹고 온지라 안주로 시켰던 나쵸. 위에 허니버터 가루?인지 뭔지 뿌려..

음주일기/Bar 2022.09.06

[염창] 우직

세 줄 요약 1. 4~6만원대의 한우 오마카세 2. 접객도 친절하게 잘 해주고 음식도 맛있는편 3. 기념일로 오기 적당한 곳 같다 생일 기념으로 왔던 우직.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가겐데 주택가에 이런 곳이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찾아보니 평도 꽤 괜찮아서 항상 가보고 싶었던 곳. 방문한지 2달이 넘어 쓰는 포스트라 구성이나 가격이 달라졌을 수도 있음.. 내부는 깔끔하게 생겼음. 고기 가격은 모르겠는데 술값은 비교적 저렴했음. 이 날 시킨건 B세트 3개. 밑반찬과 소스. 첫 코스는 우설. 이 날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다. 호불호 갈릴 수 있는 부위긴 한데 나는 만족했음. 너무 기름지거나 질기지도 않고 딱 첫 부위로 먹기 좋을만한 느낌. 다음은 채끝. 같이 나온 소스는 표고 와사비랑 생 와사비였는데 표..

[대림] 아향부 불타는 꼬치마을

세 줄 요약 1. 2.5만원에 마라 꼬치/탕 무한리필(음료 별도) 2. 대림답게 향신료가 매우 강하게 들어가있고, 맛있다! 3. 음식은 종류가 많으나 음료 없이는 물릴 수 있음 친구 sns에서 마라, 양꼬치, 무한리필이라는 걸 보고 땡겨서 친구들 꼬드겨서 간 아향부 꼬치마을. 검색해보니 대림역 근처에 아향부 꼬치마을이 몇 개 있었는데 난 그 중 친구가 갔던 12번 출구 앞 가게로 왔다. 2층으로 올라가자. 가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라향이 코를 찌를 정도로 향신료가 강해서 조금 기대가 됐다. 자리를 잡고 나니 친절하게 종업원이 친절하게 메뉴 설명을 해주셨다. 인당 2.5만원 무한리필을 시키면 오른쪽 볶음꼬치/꼬치구이/촨촨샹/튀김꼬치를 먹을 수 있고, 테이블 당 단품요리 12개 중 1개를 시킬 수 있었다...

[이대/신촌] 주객전도

세 줄 요약 1. 신촌 박스퀘어에 있는 전통주, 한식 주점 2.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음 3. 푸드코트처럼 여러 음식을 픽업해서 같이 맛보기 좋았다 친구가 장사하는 곳이 7월까지만 영업하고 폐점한다고 해서 들리기로 했던 주객전도. 박스퀘어는 예전에 인턴 할 때 가끔 들려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오기도 하고 박스퀘어에 뭐 먹으러 온건 처음이라 느낌이 새로웠음. 가게는 2층 올라와서 한 바퀴 돌고 나니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주객전도의 시그니쳐 메뉴는 막걸리 슬러시. 술을 좋아하는 모든 대학생들이 음료수인척 슬러시를 수업에 들고 가게 만드는게 사장님의 꿈이시라고.. 그 외에도 다양한 병막걸리와 안주를 팔고 있었다. 그날 시켰던건 소보로 파채전, 고기완자전이랑 각종 막걸리 슬러시 + 나루 생막걸..

[압구정] 스시류코

세 줄 요약 1. 압구정에 위치한 오마카세 런치: 7.0 / 디너 15.0 2. 다른데서 별로였던 재료들도 맛있게 먹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음. 안키모가 특히 맛있었다. 3. ㄱ자로 된 4인 프라이빗 테이블이 있어 일행끼리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거의 1년만에 간 오마카세. 친구 추천으로 압구정에 있는 스시류코에 갔다. 가격은 좀 있지만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4인 프라이빗 테이블이 있어 일행 수랑 딱 맞아떨어져 오랜만에 볼겸 예약했다. 예약할 때 미리 말하면 추가금 없이 예약 가능하다. 보통 4인 예약하면 일렬이거나 각도가 얼마 되지 않아 4명이 서로 얘기하기엔 불편한데 여기는 ㄱ자 테이블이라 4명이서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어 좋았다. 이날의 페어링은 모엣샹동 잘은 모르지만 친구가 유럽 다녀..

[부산/센텀] 스페이스 바

부산 여행 이튿날에 간 센텀시티에 있는 스페이스바. 건물 외부에선 접근 불가능하고 내부에서만 삥 돌아 입구가 보여서 처음 갈 땐 조금 헤맸다. 소문답게 일본 위스키랑 꼬냑이 많았다. 첫잔은 아드벡 코레브리칸. 10보다 피트 쎈 느낌. 두번째는 글렌피딕 하이볼. 주전부리랑 사장님이 시켜서 서비스로 얻어먹은 피자 ㅋㅋㅋ 씬도우에 치즈, 고기 가득이라 너무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 추천으로 마신 일본 싱몰 위스키 마르스. 프루티, 바닐라? 맛, 향 모두 가벼운데 금방 날아가는 그런 느낌은 아니고 밸런스가 되게 잘 잡혀있는 느낌. 버번캐라 그런지 꿀맛, 바닐라맛이 느껴졌음. 그외에도 마시고 싶은게 많았는데 컨디션이 별로라 금방 나왔음.. 여기도 다음에 가서 일본 위스키만 잔뜩 마시고 오고 싶다 ㅠ

음주일기/Bar 2022.03.11

[부산/수정동] 바 모티

번개로 부산 여행 가면서 바 어디갈지 여기저기서 추천받았었는데 가장 많이 추천받았던 모티. 잘못해서 미리 내려서 모르는 동네에 떨어져버렸다.. 카카오맵으로 찍고 갔었는데 대중교통 이용하는데도 생각보다 가는길이 빡셌다. 괜히 인스타에 택시 추천이라고 써있는게 아니었다.. 언덕을 올라와보니 저 멀리에서도 보이는 바처럼 보이는 입구. 바 모티. 인터폰 누르면 사장님한테 연결되고 워크인은 받지 않는다. 인스타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해서 예약 가능하다. 자리가 있다면 당일 예약도 받으시는것 같은데 취객이나 5인 이상은 받지 않는다 하니 주의. 문을 열면 바로 계단이 있고 오른쪽엔 사장님 개인 공간이 보인다. 지하로 내려오니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이 있었다. 인테리어도 너무 이쁘고 공간 곳곳에 사장님의 애정이 느껴져서..

음주일기/Bar 202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