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1. 신촌 박스퀘어에 있는 전통주, 한식 주점
2.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음
3. 푸드코트처럼 여러 음식을 픽업해서 같이 맛보기 좋았다
친구가 장사하는 곳이 7월까지만 영업하고 폐점한다고 해서 들리기로 했던 주객전도.
박스퀘어는 예전에 인턴 할 때 가끔 들려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오기도 하고 박스퀘어에 뭐 먹으러 온건 처음이라 느낌이 새로웠음. 가게는 2층 올라와서 한 바퀴 돌고 나니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주객전도의 시그니쳐 메뉴는 막걸리 슬러시. 술을 좋아하는 모든 대학생들이 음료수인척 슬러시를 수업에 들고 가게 만드는게 사장님의 꿈이시라고.. 그 외에도 다양한 병막걸리와 안주를 팔고 있었다.
그날 시켰던건 소보로 파채전, 고기완자전이랑 각종 막걸리 슬러시 + 나루 생막걸리. 그 외에도 다른 가게에서 이것저것 시켜먹었다.
박스퀘어는 기본적으로 3층을 제외하곤 푸드코트처럼 가게와 먹는곳이 분리돼있다. 그래서 여러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작은만큼 더 바삭바삭해서 맛있었던 소보로 파채전이랑 고기완자전. 친구들이랑 먹으면서 왜 소보로 파채전일까 했는데 아마 그만큼 바삭해서가 아닐까라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놨다. 하튼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
뭔가 국물이 땡겨서 순두부를 시키려고 했는데 안그래도 준비중이었다고 고흥유자주랑 같이 서비스로 받았다. 얼큰해서 맛있었음.
둘 다 처음 마셔보는 술이었는데 도수도 너무 높거나 낮지 않아 반주로 먹기 적당했던 것 같다. 유자주는 알콜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유자청을 먹는 기분이었다.
다른 가게에서 사왔던 음식들. 가게마다 메뉴도 다양하고 전체적으로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부담없이 이것저것 고르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술이 좀 부족해서 시켰던 자색고구마 막걸리. 사진 찍기 전에 흔들어버려서 기다리다가 안 가라앉아서 포기했다는 슬픈 비화가..
흔들기 전엔 이런 이쁜 색(퍼옴).
이렇게 가성비 좋고 맛있는 집이 7월까지 밖에 영업을 안 한다고 해서 아쉬웠는데 8월은 쉬고 아마 9월부터 다시 영업할 것 같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인스타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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