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

23.03.29 내일로 여행 4일차 - 대전

체크아웃 하고 중앙로로 돌아가다 발견한 기묘한 감성의 KFC... 서울엔 다 1회용 승차권으로 변경돼서 지방 온 김에 마그네틱 있는 노란색 승차표를 구하고 싶어 승차권 한번 사봤는데 이런 토큰이 나와 당황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는 것인가... 마지막 해장은 칼국수. 여기도 꽤 오래된 곳이라던데 저렴하고 맛있었음. 나오는데 좀 걸린다는게 문제긴 한데 어차피 마지막 일정이라 큰 상관은 없었다. 저렴한데 양이 진짜 많아서 절반도 못 먹고 남겼다. 마지막 사진 보면 꽤 먹은건데도 진짜 한가득임.. 서울 올라가기 전에 들린 성심당. 진짜 어딜 봐도 다 맛있어보이고 너무 저렴해서 행복했다. 저렇게 6개 고르고 1.5만원 밖에 안 나옴. 파리바게트였으면 2만원 넘었을듯. 이번 여행의 교훈은 기차는 무조건 중간 호..

23.03.28 내일로 여행 3일차 - 대전

게스트하우스에서 맞은 아침. 1박에 1.4만원(연박은 1.3만)이라 외국인들이 많았다. 사실 나 빼고 다 외국인이었음.. 있을건 다 있어서 저렴하게 오기엔 좋은듯. 이날도 해장용으로 먹은 국수&수육(줄여서 국쓔육). 평산옥이라고 100년이 넘는 전통이 있는 노포집이라고 한다. 국수 0.3, 수육 1.0이라 혼자 오기엔 애매한 메뉴이지만 여러 사람일수록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듯. 육수는 멸치가 아니고 수육 끓인 물에 김치랑 파로 간을 해서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심심하지 않아 좋았음. 수육은 부드럽고. 시간이 좀 남아 동네 구경하던 차에 발견한 이용원. 원래부터 이런데서 면도 받아보고 싶었는데 주변에 없어서 아쉬워하던 찰나에 발견해서 오게 됐다. 가격도 저렴하고 꼼꼼하게 면도해줘서 좋았음. 집에서 6중날로 면..

23.03.27 내일로 여행 2일차 - 부산

2일차. 해장으로 왔던 류센소. 돈코츠인데 부산답게 국물에서 국밥 맛이 나는게 특징. 커퓌 먹고. 엑스포 유치하려고 부산 온동네에 엄청 광고해대는거 같던데 8090년대도 아니고 이제와서 엑스포 같은거 한다고 그렇게 지역 활성화나 홍보가 되려나 싶음.. 당장 여수엑스포만 해도 득보다 실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그니엘이었나? 전망 좋을거 같아서 부럽더라. 미포 블루라인 타러 가면서 들린 호랑이젤리떡. 저렇게 떡 안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줬다. 스카이캡슐은 마감이라 슬램덩크 성지 닮은곳으로 유명한 청사포로 왔다. 저기 말고도 바다 자체가 이뻐서 둘러볼만한 가치가 있었음. 해변열차/스카이캡슐 말고도 산책로로 바다 따라서 걸어올 수 있어서 다시 미포로 돌아올 때는 걸어왔다. 중간에 몽돌해변도 내려갈 수 있어..

23.03.26 내일로 여행 1일차 - 부산

그냥 쉴겸 내일로 패스를 끊어 여행을 왔다. 일본을 갈 수도 있었겠지만 언어 장벽도 없고 더 가볍게 올 수 있는 국내 여행도 좋아하는 편. 사실 요즘 너무 다 일본 가서 가기 싫어진 힙스터 기질도 있을듯.. 부산 신호등은 빨간불도 얼마나 남았는지 표시해주던데 좋은듯. 가장 처음 들린 곳은 영도. 영도는 밥 먹을 곳이 진짜 없어서 그나마 있는 돈까스집을 왔다. 여기저기서 맛집이라고 소개하던데 그냥 냉동돈까스 + 오뚜기카레 썼음.. 뷰 맛집이라고 하던데 사실 뷰도 딱히... 다음은 여울책장. 전에 모티 사장님한테 추천받은 손목서가 가려다가 자리가 없어 왔는데 나쁘지 않은듯. 자리값이 있어서 좀 비쌌다. 12시에 스터디가 있어 노트북을 쓸 수 있는 카페를 찾다가 스타벅스가 있다길래 왔는데 알고보니 '스타벅스,..

22.12.09 제주도 3일차

마지막날. 일찍 숙소에서 출발해서 점심 먹고 미로공원 갔다 공항에 드랍하는 코스. 전날엔 늦게 와서 숙소를 제대로 못 봤는데 전경이 너무 이뻤다. 발코니에서 바다랑 귤농장이 그대로 보여서 너무 좋았음. 인당 3개씩 귤도 딸 수 있어서 아침에 부랴부랴 귤 따고 출발했다. 이런 프린터도 있고 이것저것 소소하게 좋은 점이 많은 숙소였다. 점심은 고사리식당. 원래는 상춘재에 가서 갈치조림을 먹으려고 했는데 가게가 이전한다고 1달간 닫아버린지라 급하게 주변 식당을 찾아서 왔다. 밑반찬도 푸짐하고 갈지조림도 맛있어서 좋았던 예상외의 맛집. 시간 떼울겸 지나가다 들린 우연히그곳이라는 카페. 진짜 말 그대로 우연히 들렸는데 사람도 별로 없는 동네라 조용하고 좋았음. 제주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메이즈랜드. 제주도에는 ..

22.12.08 제주도 2일차

2일차. 날씨가 안 좋아서 원래 가기로 했던 우도는 제끼고 느긋하게 점심 먹고 카멜리아 힐로 이동하기로 결정. 숙소 근처에 있던 꽤 유명한 버거집 몬스터살롱. 한우랑 풀드포크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는 한우가 더 맛있었다. 밥 먹고 이동한 카멜리아힐.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좀 더 싸게 예매할 수 있다. 연말인지라 동백꽃 말고 포인세티아도 많이 펴있었다. 근데 포인세티아는 냉해에 약하다고 하니 의외.. 그 다음은 성박물관. 입구부터 적나라한 석상들이 반겨주고 있었다. 박물관은 총 2층으로 이뤄져있었다. 1층은 체험할 거리도 많고 흥미로운 통계나 자료도 많아 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2층은 단순한 포르노의 나열이라 시각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피로해졌다. 저녁거리 사러 온 올레시장. 아직 주차는 잘 못해서 옥상 꼭대기..

22.12.07 제주도 1일차

얼레벌레 롯데렌터카에서 차 빌려서 도착한게 아마 11시쯤?? 10시쯤 빌려서 10시반쯤 도착했음. 대기업렌트카답게 수속도 편했음. 점심은 서광마을국수. 좀 비싸긴 했는데 맛있었음. 전복머시기 생각보다 맛있더라고. 가게 앞 바다. 제주도에 왔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곶자왈도립공원. 여기서 엄청 헤매서 4명 다 체력 방전되고 원래 저녁 먹기로한데 거르고 바로 숙소로 직행.. 중간에 들린 바다? 숙소는 똑같은 단지촌이었다. 아직 완공이 안돼서 손님도 별로 없고 한적했음. 숙소는 널찍하고 좋았다. 주변도 탁 트여있고. 밤 되니까 짱 어두워짐. 저녁은 애월 뚱딴지라는 숙소 근처 고기집에서 먹었는데 맛은 나쁘진 않았는데 가성비가 넘 구렸음. 딱 50대 아저씨들 와서 돈 걱정 없이 먹고 마실만한 곳. 가게를 수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