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1. 압구정에 위치한 오마카세 런치: 7.0 / 디너 15.0
2. 다른데서 별로였던 재료들도 맛있게 먹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음. 안키모가 특히 맛있었다.
3. ㄱ자로 된 4인 프라이빗 테이블이 있어 일행끼리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거의 1년만에 간 오마카세.
친구 추천으로 압구정에 있는 스시류코에 갔다. 가격은 좀 있지만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4인 프라이빗 테이블이 있어 일행 수랑 딱 맞아떨어져 오랜만에 볼겸 예약했다.
예약할 때 미리 말하면 추가금 없이 예약 가능하다. 보통 4인 예약하면 일렬이거나 각도가 얼마 되지 않아 4명이 서로 얘기하기엔 불편한데 여기는 ㄱ자 테이블이라 4명이서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어 좋았다.
이날의 페어링은 모엣샹동
잘은 모르지만 친구가 유럽 다녀올 때 사왔던거라 하던데 꽤나 괜찮은듯?
1. 메생이와 바지락이 올라간 차완무시. 둘 다 안 좋아하는 재료지만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
2. 가리비. 일본 메주?인가를 얹었다고 했는데 유자도 들어간건지 새콤해서 맛있었음.
3. 전갱이. 전갱이는 간장에 살짝 절이고 배다라지와 아스파라거스가 같이 나왔음. 무미무취? 정말 아무 맛도 안 느껴졌던 느낌.
4. 고등어마끼. 간이 안된 채로 나와 직접 간장에 찍어먹는 형식이었고 안에 가리가 들어갔는지 새콤했다.
5. 광어 지느러미와 성게. 구운맛이 느껴졌고 약간 비렸다.
6. 키조개?피조개?와 안키모. 다른데서 먹던 안키모는 약간 비릴 때도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거 없이 정말 맛있었다.
7. 유즈코쇼가 올라간 돌문어와 찜조개. 돌문어는 뭔가 연필가루 같은 맛이 났고 찜조개는 빵/베이커리에서 나는 버터맛이 느껴졌다. 둘 다 맛이 신기했던 경험.
8. 재첩 맑은국.
9. 뭐더라..? 미역줄기였나 하여튼 맛있어서 한두개씩 주워먹다보니 금새 사라졌다.
10. 여기부터가 스시. 처음은 한치.
11. 참돔.
12. 광어. 새콤해서 맛있었음.
13. 방어. 부드럽고 마늘+트러플오일로 만든 가니쉬가 올라가 진짜 맛있었음. 마늘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제일 좋았던 1픽.
14. 줄무늬 전갱이. 쫄깃쫄깃했음.
15. 아까미. 맛있고 부드러웠음.
16. 대뱃살. 더 부들부들해서 녹는 느낌.
17. 제주은갈치, 보리된장, 오이. 은갈치는 뼈가 다 발라나와서 먹기 편했고 된장이랑 오이도 각각 맛있는데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었음.
18. 성게군함말이.
19. 미소국.
20. 아구간, 단새우. 새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기는 비리지도 않고 새우 특유의 찐득찐득한 느낌도 없어서 좋았음.
21. 청어. 좀 비렸던거 같음.
22. 전갱이.
23. 보리멸 튀김.
24. 금태. 약간 불에 그을린 맛.
25. 바다장어.
26. 계란찜.
27. 앵콜로 받은 광어.
28. 말차 아이스크림
오랜만에 갔던 오마카세였는데 구성도 푸짐하고 각 메뉴도 맛있었다.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프라이빗 테이블에서 서로 얼굴 보고 얘기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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