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일기/Food & Cafe

[성수] 행복한 식당

Hㅏㄴ량 2022. 10. 19. 01:55

세 줄 요약

1. 성수에 있는 노포 느낌의 고깃집

2.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성도 풍부해서 좋다

3. 주변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많이 오니 일찍일찍 오자


어디선가 성수에 메뉴판도 없이 노포 느낌이 물씬 나는 고깃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온 행복한 식당. 오픈하고 30분만 지나도 웨이팅이 있다길래 오픈에 딱 맞춰 왔다.

 

허름하게 생긴게 오히려 더 맛집이라고 보증하는듯한 분위기. 

 

오픈 직후에 온지라 아직은 손님이 없었는데 이미 주변 직장인들이 회식으로 몇 테이블씩 예약해두고 있었다. 

 

메뉴판은 없었지만 대충 고기는 1근/반근 단위로 판다고 들어서 주문한 삼겹살 1근. 겉보기엔 1근 치고는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그 진가는 두께에서 드러났다. 

 

비계로 기름칠 먼저 해주고 고기 올리기. 

 

사진으로 잘 보일지는 모르겠는데 다른데보다 고기가 확실히 두꺼웠음. 

 

고기 굽다보니 밑반찬을 갖다줬는데 물가상승 영향을 받지라도 않은듯 한가득 챙겨줬다. 이게 노포 감성+1인가 싶었던 모먼트. 

 

김치, 마늘도 올리고 맛있게 먹는중.

 

 

행복한 식당에 왔던 또다른 이유. 여기는 특이하게 라면을 파는데 고기랑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실제론 막 그렇게 특별할정도로 맛있진 않고 잘 끓인 라면 정도였는데 집 밖에서 고기에 라면 먹는건 오랜만이라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인의 디저트 볶음밥도 시켰는데 노포답게 공기밥이랑 참기름만 주고 알아서 볶아먹으라는 식. 밑반찬으로 받았던 김치랑 부추랑 버무려서 먹었는데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

 

가격은 나중에 결제할 때야 알았는데 삼겹살 1근에 3.5만, 소주 4천원이면 요즘엔 꽤나 저렴한 가격이었던것 같다. 회식이나 친구들 모임으로 온다면 적격일듯. 데이트로는 좀 오래 사귀면 편하게 오기 좋을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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