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일기/Bar 13

[신촌] 바 코디얼

오랜만에 신촌에서 친구 따라 새로운 바에 와봄. 스피크이지 분위기의 입구. 저 오른쪽 손잡이를 당기면 열린다. 있을거 다 있는 백바. ㅎㅅㅎ에 계셨던 셰프님을 다시 만났다. 늘 그렇듯 맛있는 음식들. 카듀 14 cs 2021 벤로막10 같은 플로럴 주문해서 추천 받음. cs라 spicy, 포도 껍질?같은 팔레트. 플로럴은 잘 모르겠고 드라이하게 단 맛. 위스키 에이전시 블렌디드, 칵테일 갤러리 에디션. 21년급에 저렴하기까지. 실제로 칵갤에서 어떤 맛이 들어가면 좋을지 추천받아 만든거라 한다. 막잔은 서비스로 받은 아벨라워 아부나흐. 잘 마셨다. 그 다음주? 정도에 혼자서 재방문. 글렌알라키 12. 2만 언더의 입문용 셰리로 추천받음. 적당한 바디감. 카발란 트리플 셰리. 대만이라 기온이 높아 더 진하게..

음주일기/Bar 2024.01.01

[신촌] 코지라운지

이 날은 친구 추천 따라간 코지라운지. 2층 올라가자 마자 보이는 백바. 별 기대 안하고 올라가는 중이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 있어서 놀랐음. 백바 자체는 꽤 협소하지만 있을건 다 있었음. 바테이블도 한 7~8석 내외?고 대부분은 테이블 위주였다. 그래서인지 손님들도 대부분 친구들하고 놀려고 2~3차로 오는 편인듯. 가격은 칵테일 평균 만원 언더일 정도로 저렴했다. 위스키도 꽤나 저렴한 편. 특이한 점은 주변 대학인 이대/연대/서강대생 시그니쳐 칵테일이 있어 재학생 인증을 한다면 할인을 해준다는 점. 원래 바테이블 앉았다가 테이블 자리가 나서 옮겼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빈 바틀이나 오브제들로 인테리어가 돼있었어서 귀여웠음. 밥은 먼저 먹고 온지라 안주로 시켰던 나쵸. 위에 허니버터 가루?인지 뭔지 뿌려..

음주일기/Bar 2022.09.06

[부산/센텀] 스페이스 바

부산 여행 이튿날에 간 센텀시티에 있는 스페이스바. 건물 외부에선 접근 불가능하고 내부에서만 삥 돌아 입구가 보여서 처음 갈 땐 조금 헤맸다. 소문답게 일본 위스키랑 꼬냑이 많았다. 첫잔은 아드벡 코레브리칸. 10보다 피트 쎈 느낌. 두번째는 글렌피딕 하이볼. 주전부리랑 사장님이 시켜서 서비스로 얻어먹은 피자 ㅋㅋㅋ 씬도우에 치즈, 고기 가득이라 너무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 추천으로 마신 일본 싱몰 위스키 마르스. 프루티, 바닐라? 맛, 향 모두 가벼운데 금방 날아가는 그런 느낌은 아니고 밸런스가 되게 잘 잡혀있는 느낌. 버번캐라 그런지 꿀맛, 바닐라맛이 느껴졌음. 그외에도 마시고 싶은게 많았는데 컨디션이 별로라 금방 나왔음.. 여기도 다음에 가서 일본 위스키만 잔뜩 마시고 오고 싶다 ㅠ

음주일기/Bar 2022.03.11

[부산/수정동] 바 모티

번개로 부산 여행 가면서 바 어디갈지 여기저기서 추천받았었는데 가장 많이 추천받았던 모티. 잘못해서 미리 내려서 모르는 동네에 떨어져버렸다.. 카카오맵으로 찍고 갔었는데 대중교통 이용하는데도 생각보다 가는길이 빡셌다. 괜히 인스타에 택시 추천이라고 써있는게 아니었다.. 언덕을 올라와보니 저 멀리에서도 보이는 바처럼 보이는 입구. 바 모티. 인터폰 누르면 사장님한테 연결되고 워크인은 받지 않는다. 인스타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해서 예약 가능하다. 자리가 있다면 당일 예약도 받으시는것 같은데 취객이나 5인 이상은 받지 않는다 하니 주의. 문을 열면 바로 계단이 있고 오른쪽엔 사장님 개인 공간이 보인다. 지하로 내려오니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이 있었다. 인테리어도 너무 이쁘고 공간 곳곳에 사장님의 애정이 느껴져서..

음주일기/Bar 2022.03.11

[망원] 바 안단테

세 줄 요약 1. 위스키 위주의 몰트바, 요즘엔 (논알콜을 비롯한) 간단한 칵테일도 하시는듯 2. 가격 및 운영시간은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참고 3. 오후 5시 이후로는 커버차지 5천원이 있지만 감안하더라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격대 가격이 워낙 넘사급이라 이제는 서울 서부의 몰트바 성지가 된 바 안단테. 얘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는데 바쁘기도 하고 오후만 되면 사람이 꽉 찬다길래 연휴를 틈타 오게 됐다. 옆에 있는 라무라랑 같이 들리기로 생각중이었기 때문에 라무라를 먼저 들린 후 왔다. (라무라 후기는 여기로) 연휴 마지막 날이라 내일이 출근이었지만 4시쯤부터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사장님 말씀으론 요즘 평일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했으니 이제 좀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백 바도 깔끔하..

음주일기/Bar 2021.10.17

[명동] 명동 숙희

세 줄 요약 1. 명동에 위치한 스피크이지 바 2. 칵테일은 대략 1.5~2.0, 베이직도 충실하고 시그니처 칵테일도 많았다 3. 전체적으로 활기차고 손님들도 잘 챙겨주는 분위기라 좋았음 그동안 소문은 자주 들어서 가봐야지 마음만 먹고 미루고 있다가 기념일이 있어 겸사겸사 해서 들렸던 명동 숙희.. 갔던건 5월말인데 괜히 각 잡고 써야될 것 같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4개월이나 미루게 됐다 스피크이지답게 4층엔 아무것도 나와있지 않은 모습 건물 자체도 막 대로변에 있는 것은 아니고 바에 입장하기 전까지 아무 안내도 없기 때문에 처음 온다면 좀 헤맬 수 있을 것 같음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내렸는데도 이런 곳에 바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모습 하지만 이렇게 장롱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거울이 열리..

음주일기/Bar 2021.09.19

[신촌] 바 틸트

세 줄 요약 1. 술은 1.6~2.4 정도? 밥/안주는 1.0~1.5 사이. 2. 특유의 파랑새스러운 분위기가 맴도는 곳.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3. 일반 칵테일 뿐만 아니라 특유의 전통주 칵테일도 괜찮고, 하이엔드 위스키도 꽤나 있는 편 내가 처음 바를 입문하게 된 곳이지만 어쩌다보니 발길이 뜸해져 찾지 않게된 바 틸트. SNS로 건너건너 듣기로는 코로나 이후로 마라, 카레 등 여러 음식도 겸하다보니 바 틸트가 아니라 밥 틸트라고 농담조로 불리길래 궁금해져서 가보게 되었다. 사실 가봐야지 하고 마음먹은지 6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들리게 됐다,, 예전에는 좀 더 어둡고 애매한 너비의 바테이블, 구석진 곳에서 음모를 꾸미기 좋은 분위기의 바였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가보니 분위기가 꽤나 바뀌어 있었다. 가장..

음주일기/Bar 2021.05.04

[신촌] 바코드 - 3

구정에 이벤트를 한다길래 가볍게 마시려고 찾아간 바코드. 하지만 이벤트가 물 대신 맥주를 제공하는 거였기 때문에 가볍게 마실 수 없었다. 마지막에는 결제했는지도 까먹고 카드 내밀면서 결제해달라고 하고 어떻게 집에 들어간건지 기억이 희미했을 정도... 맥주는 사진 찍어두진 않았는데 사장님이 어디서 대량으로 받아왔다고 하셨던 레드 스트라이프. 밍밍하고 입에 아무것도 안 남는 카스 같은 맛이라 체이서로 딱 좋았다. 알콜에 젖은 혀를 씻는데엔 물보다 좋았던 것 같다. 첫 잔은 리뎀션 하이라이. 사장님이 high rye는 다른 라이 위스키보다 라이가 2배 정도 더 들어가서 붙은 이름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그만큼 스파이시하다고. 도수는 57.2%로 나와있지만 코에 알콜향은 안 느껴지고 엄청 포근하게 부드럽고 달..

음주일기/Bar 2021.03.15

[서울숲] 올드나이브스

세 줄 요약 1. 가격은 1.6~2.0으로 퀄리티와 서비스를 생각하면 저렴한 편 2. 술 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파스타 등 디쉬도 시킬 수 있음 3. 시가도 필 수 있는데 이는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 건대를 떠나기 전에 거의 마지막으로 들린 올드나이브스. 해방촌 올드나이브스, 잠실 라이언하트에 이은 3호점이다. 원래는 건대 근처에서 마실만한 유일한 바였기 때문에 자주 가려고 했었으나 생각보다 접근성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자주 가지 못했었다. 뚝섬역에서 서울숲으로 가는 서울숲 맛집거리 근처에 위치해있다. 골목도 많고 간판이 크지 않기 때문에 초행길에는 지도를 보고 찾아가도 약간 헷갈릴 수 있다. 방문했을 땐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이 걸려있었다. 매장에 턴테이블이 있어 평소에 LP도 틀어두고 크리스마스나 같은 ..

음주일기/Bar 202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