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기록

22.12.09 제주도 3일차

Hㅏㄴ량 2023. 1. 24. 05:02

마지막날. 일찍 숙소에서 출발해서 점심 먹고 미로공원 갔다 공항에 드랍하는 코스.

 

전날엔 늦게 와서 숙소를 제대로 못 봤는데 전경이 너무 이뻤다. 발코니에서 바다랑 귤농장이 그대로 보여서 너무 좋았음. 인당 3개씩 귤도 딸 수 있어서 아침에 부랴부랴 귤 따고 출발했다.

 

이런 프린터도 있고 이것저것 소소하게 좋은 점이 많은 숙소였다. 

 

점심은 고사리식당. 원래는 상춘재에 가서 갈치조림을 먹으려고 했는데 가게가 이전한다고 1달간 닫아버린지라 급하게 주변 식당을 찾아서 왔다. 밑반찬도 푸짐하고 갈지조림도 맛있어서 좋았던 예상외의 맛집.

 

시간 떼울겸 지나가다 들린 우연히그곳이라는 카페. 진짜 말 그대로 우연히 들렸는데 사람도 별로 없는 동네라 조용하고 좋았음.

 

 

제주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메이즈랜드. 제주도에는 유명한 미로공원이 2군데 있다. 김녕미로공원과 메이즈랜드. 비자림에 위치한 메이즈랜드가 좀 더 즐길거리도 많고 미로 찾는 재미도 있다고 하여 이 곳으로 오게 됐다. 실제로 미로도 3가지나 있고 박물관, 산책코스가 잘 짜여있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았다. 먼저 돌아가는 동행이 곧 비행기 시간이 됐다고 해서 충분히 못 즐기고 떠난 것이 아쉬웠던 곳.

 

동행을 공항에 내려주고 잠시 시간이 남아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왔다. 협재나 함덕에 비해 유명하지 않은 편이라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적당히 조용조용한 분위기라 여행을 마무리하기엔 좋은 곳이었다. 

 

굿바이 제주.

 

그야말로 개간지.

 

테트라포드 사이에 떨어지면 온갖 찰과상은 다 입고 밖으로 구조요청 소리도 들리지 않아 금새 죽는다고 한다. 멀리서 볼땐 귀여웠는데 직접 보니 크기에 압도당했다.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이 인상적.

 

누가 두고간 목도리일까.

 

저녁은 바다사랑채라는 근처 음식점으로, 속이 안 좋은 일행을 위해 미역국이 있는 곳으로 왔다. 난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고기도 많고 미역국도 비리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다. 

 

n년만에 탄 비행기였는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너무 아쉬웠음 ;ㅅ;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