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20

[을지로] 콘부

세 줄 요약 1. 을지로3가에서 라멘, 소요리를 파는 이자카야, 봉골레 소유라멘이 유명함 2. 가격은 무난한 이자카야 정도, 잔술이 다양한게 특징 3. 공간이 협소하나 예약은 따로 없고 워크인으로 웨이팅 오랜만에 친구가 밥 사준다고 해서 쫄래쫄래 나간 을지로. 따로 예약이 안된다길래 얻어먹는 내가 먼저 가서 웨이팅 걸어놨었다. 아직 테이블링은 없고 워크인으로 이름 적어두는 식이었는데 공식 인스타에선 테이블링 이용한다고 하면 된다고 해서 확인해봐야될듯?? 콘부는 건물 입구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2층엔 말로는 많이 들어본 스탠딩바 전기가 있었다. 매장 앞에는 간단한 메뉴 소개. 메뉴는 봉골레 시오라멘이 시그니쳐로 제일 유명했고 그 외에는 라멘을 파는 이자카야 느낌의 메뉴 정도?? 잔술로 파는..

[신촌] 바코드 - 3

구정에 이벤트를 한다길래 가볍게 마시려고 찾아간 바코드. 하지만 이벤트가 물 대신 맥주를 제공하는 거였기 때문에 가볍게 마실 수 없었다. 마지막에는 결제했는지도 까먹고 카드 내밀면서 결제해달라고 하고 어떻게 집에 들어간건지 기억이 희미했을 정도... 맥주는 사진 찍어두진 않았는데 사장님이 어디서 대량으로 받아왔다고 하셨던 레드 스트라이프. 밍밍하고 입에 아무것도 안 남는 카스 같은 맛이라 체이서로 딱 좋았다. 알콜에 젖은 혀를 씻는데엔 물보다 좋았던 것 같다. 첫 잔은 리뎀션 하이라이. 사장님이 high rye는 다른 라이 위스키보다 라이가 2배 정도 더 들어가서 붙은 이름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그만큼 스파이시하다고. 도수는 57.2%로 나와있지만 코에 알콜향은 안 느껴지고 엄청 포근하게 부드럽고 달..

음주일기/Bar 2021.03.15

[여의도] 스시아라타

세 줄 요약 1. 런치 8만(주말 15만), 디너 15만 2. 프렌치를 곁들여 기존의 오마카세와는 다른 구성이면서도 퀄리티는 유지 3. 지금까지 먹어본 곳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오마카세 아루히에 이어 여의도에서 2번째로 가게된 아라타. 런치로 갔는데 샛강이랑 여의도 사이에 있는 직장가 한가운데 있다보니 길거리에 회사원이 한가득이었다. 가게 규모는 10 테이블에 입구랑 다찌가 좀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작은? 아담?한 편이었다. 그래도 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으니 아담한 쪽에 가까울듯. 그동안 갔던 다른 오마카세들은 시간대별로 좌석이 다 차서 모든 손님에게 같은 코스가 나왔었는데 아라타는 30분 간격으로 손님을 받아 각 손님에 맞는 코스를 서빙해줬다. 그리고 12시에 3명 예약해서 갔었는데 첫 음식이 좀 늦게..

[쌍문] 이코이

세 줄 요약 1. 가격대는 이자카야랑 비슷한 수준 2. 튀김은 빨리 나오지만 사시미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 3. 가성비는 모르겠으나 맛은 확실히 보장됨 이번에도 아는 형한테 얻어먹으러 간 쌍문. 이번엔 참치를 얻어먹었다. 한 6시 10분쯤 도착했는데 테이블은 1 자리 빼고 모두 만석이었고 다찌는 다 비어있었는데 다찌는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 밑반찬은 위에서 보듯 딱 기본에 충실하게 나왔는데 꽃게가 들어간 미소시루가 굉장히 맛있었다. 원래 해산물이나 해산물로 우려낸 국물은 잘 안 먹는 편인데 이 미소시루는 장국에 어울리는 깊은 맛이 우러나와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다. 해장용으로도 딱 좋은듯. 집게는 국물용인건지 안에 살은 별로 없었다. 원래 봄베이는 질색팔색하는 편인데 하이볼은 다르지 ..

[삼성] 유키즈시

세 줄 요약 1. 런치 6만원, 디너 13만원 2. 딱히 가성비가 좋은 느낌은 없고 특별히 맛있다, 맛없다 하는 건 없이 무난하게 맛있었다 3. 기억할만한 건 가리비 관자랑 장어 정도 오마카세에 진심이 친구 따라 가게 된 유키즈시. 요즘 뜨는 곳이라고 하는데(2020/10/21 기준) 세 명 다 처음 오는지라 반쯤은 모험적 시도였다. 매일 인스타그램 목적으로 찍고 남은 사진들을 티스토리에 올리다보니 올릴게 별로 없어 이번에는 좀 더 찍어봤다. 오면서 놀랐던 건 여기보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곱창전골집이 점심부터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건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중앙해장이라는 유명한 곱창집이고, 유키즈시도 중앙해장에서 낸 스시야라고 한다. 내부는 7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룸이 2개에 화장실은 나가서 ..

[건대] 조용한주택

세 줄 요약 1. 메뉴당 가격은 대략 1.6~1.8 정도(인스타 @joyh_house 참고) 2. 생각보다 양이 꽤 된다, 그리고 맛있음 3. 전체적으로 가볍지 않아 주류가 빠지면 아쉬운 것 같음 300일 기념으로 애인님이랑 간 조용한 주택. 집 앞에 있는 1인 파스타집인데 건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형식의 가게이기도 하고 인스타로 봤을 때 사장님이 매일 생면도 뽑고 뇨끼도 빚으시길래 맛이 궁금해져서 오게 됐다. 예약우선제라 전날에 네이버로 예약하고 갔는데 예약한 사람에 한해 까나페를 서비스로 준다고 했으니 만약 갈 일이 있다면 예약을 먼저 하고 가자. 메뉴는 파리지앵 뇨끼, 볼로네제 파스타, 스테이크를 시켰다. 스테이크는 매일 준비되는 부위가 다르다고 했는데 그 날은 채끝이 준비돼있다고 해서 그걸로 2..

[압구정] 스시이토

세 줄 요약 1. 런치 8만원, 디너 18만원(10% 부가세 별도) 2. 샤리가 좀 간이 세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됨 3. 구성을 생각하면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은듯 오마카세로는 처음으로 엔트리급을 벗어나 오게된 스시이토. 대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위치해서 처음 가면 길 찾는데 좀 고생하게 되는 것 같다. 먹은건 8월쯤이라 지금하고는 구성이 좀 다를 수도? 먹은지 3개월이나 지나서 쓰는 후기라 거의 쓸게 없을거 같긴 하다. 어딜 가서 먹어도 기본적인 만족감은 보장해주는 참치등살(주도로). 우니는 아마 멕시코산을 쓴다고 했었는데 갔을 때가 우니 철이라 더 맛있던거 같다. 그 외엔 딱히 기억 나는게 없어 적어둔 것도 없는 고등어와 잿방어. 어렴풋하게나마 스시로 처음 먹어본 고등어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맛있게 먹..

[건대] 호파스타

세 줄 요약 1. 파스타 7500~8500원 2. 생면의 독특한 식감 3. 토마토보단 볼로네제가 맛있다 사실 먹은지 꽤 된 곳이라 자세한 감상이 기억이 안 난다. 생면 파스타라 식감이 독특했다 정도? 애인이랑 둘 다 볼로네제 먹고 싶어 했었는데 기왕 다른 메뉴 시키는게 좋을 것 같아 가위바위보 이겨서 애인은 토마토 파스타 골라줬다가 토마토는 좀 별로라 혼났다. 건대 파스타 레벨 중에서는 메이빌 아래, 롤링 파스타 위? 로니로띠와는 취향 차이로 갈릴 것 같다. 교훈: 남의 메뉴엔 간섭하지 말자

[건대] 모츠커피

다른 카페를 가도 에스프레소만 마시는 진성 에스프레소충인데 산책을 하다 동네에 에스프레소 전문 카페가 있는걸 봤다. 기본적으로 1샷에 1500원? 2000원?에 에스프레소 베이스로 한 다양한 디저트(+초코라든지 +아이스크림이라든지)도 최대 4500원이라 부담 없게 마실 수 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샷 테이크아웃도 제공된다는 점. 사진은 에스프레소에 각종 리큐르 샷을 넣어 마시는 코레토(3500원). 디사론노, 코앵트로, 베일리스 3가지 마셔봤는데 그 중에서는 베일리스가 가장 잘 어울렸다. 도수도 높지 않고 달달해서 식후, 잠 깨기에 좋은 것 같다.

[쌍문] 쌍문동판다쓰

세 줄 요약 1. 요리 가격은 2만원 전후 2. 분위기가 좋아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그냥 술 마시기에도 좋다 3. 볶음밥을 꼭 먹자 아는 형이 자기가 먹고싶다고 사준다고 그래서 쌍문까지 쫄래쫄래 다녀왔다. 1호선은 청량리 넘어를 가본 적이 없었는데 쌍문 근처에도 은근 맛집거리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번에 온 곳은 역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어와야 되는 은근 거리가 있는 곳. 7시쯤 갔었는데 워낙 사람이 많아 20분 정도 기다렸다. 4명이서 요리 5개 + 맥주 1병 시켜서 먹었는데 면이나 밥 종류 시키면 그정도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여튼 시킨 것은 동파육, 유린기, 멘보샤, 마파두부, 어향가지였는데 개인적으로 1픽 뽑으라면 유린기. 동파육은 야들야들하고 짭쪼름하게 맛있긴 했는데 느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