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1. 런치 8만원, 디너 18만원(10% 부가세 별도)
2. 샤리가 좀 간이 세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됨
3. 구성을 생각하면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은듯
오마카세로는 처음으로 엔트리급을 벗어나 오게된 스시이토. 대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위치해서 처음 가면 길 찾는데 좀 고생하게 되는 것 같다. 먹은건 8월쯤이라 지금하고는 구성이 좀 다를 수도? 먹은지 3개월이나 지나서 쓰는 후기라 거의 쓸게 없을거 같긴 하다.
어딜 가서 먹어도 기본적인 만족감은 보장해주는 참치등살(주도로). 우니는 아마 멕시코산을 쓴다고 했었는데 갔을 때가 우니 철이라 더 맛있던거 같다. 그 외엔 딱히 기억 나는게 없어 적어둔 것도 없는 고등어와 잿방어. 어렴풋하게나마 스시로 처음 먹어본 고등어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새우는 개인적으로 워낙 싫어하는 음식이라 먹을까말까 고민하다 그래도 여기서는 안 먹어봤으니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 고민하고 결국 먹고 후회하는 음식이라 이토에서도 먹을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이토 정도의 오마카세라면 괜찮지 않을까?하고 먹어봤는데 먹길 잘한 것 같다. 특유의 찐득한 식감이 입을 가득 채워서 넘기는데 고역이었지만 그래도 맛은 먹을만한 정도. 우니밥도 식감 때문에 좀 호불호가 갈리던데 난 느끼하진 않고 맛있게 잘 먹었다. 참치속살(아카미) 입 속에서 사르르 녹는게 만족감이 제일 큰거 같다. 한치는 쫄깃쫄깃하긴 한데 계속 씹다보면 묘하게 질겨지는 그 식감이 은근히 취향 타는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음.
청어는 좀 아삭아삭했고 박고지 후토마끼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친구꺼 하나 뺏어먹었던 기억이 난다. 가리비관자는 처음 먹어봤는데 아마 좀 억지로 먹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앵콜은 항상 뭘 고를지 고민하게 되는데 결국엔 물리지도 않고 부드럽게 녹는 참치를 항상 고르게 되는 것 같다. 주도로가 아니라 아카미를 골랐어야 됐는데 그 때는 부위를 잘 몰라서.. 장어도 비린 맛 없이 적당히 간이 배서 맛있었고 타마고스시는 소라(대치)에 비해 좀 퍽퍽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원래는 교쿠라고 불렀는데 교쿠는 은어라는 얘기를 들어서 타마고스시로 부르기로.
이토는 가기 전에도 샤리(초밥의 밥)의 간이 좀 쎄다는 편이라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먹을 때는 몰랐는데 다 먹고 나니 목이 마르는게 확실히 간이 센 편인거 같긴 하다. 그래도 먹을 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
다녀오고 3개월이나 지나서 후기를 작성하다보니 맛도 가물가물하고 쓸 얘기도 없었다.. 뭐든 미루지 말고 제때제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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