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일기/Food & Cafe

[압구정] 스시이토

Hㅏㄴ량 2020. 12. 17. 08:06

세 줄 요약

1. 런치 8만원, 디너 18만원(10% 부가세 별도)

2. 샤리가 좀 간이 세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됨

3. 구성을 생각하면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은듯


차완무시, 전갱이, 게살스프, 광어

오마카세로는 처음으로 엔트리급을 벗어나 오게된 스시이토. 대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위치해서 처음 가면 길 찾는데 좀 고생하게 되는 것 같다. 먹은건 8월쯤이라 지금하고는 구성이 좀 다를 수도? 먹은지 3개월이나 지나서 쓰는 후기라 거의 쓸게 없을거 같긴 하다.

참치등살, 우니, 고등어, 잿방어

어딜 가서 먹어도 기본적인 만족감은 보장해주는 참치등살(주도로). 우니는 아마 멕시코산을 쓴다고 했었는데 갔을 때가 우니 철이라 더 맛있던거 같다. 그 외엔 딱히 기억 나는게 없어 적어둔 것도 없는 고등어와 잿방어. 어렴풋하게나마 스시로 처음 먹어본 고등어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단새우, 우니밥, 참치속살, 한치

새우는 개인적으로 워낙 싫어하는 음식이라 먹을까말까 고민하다 그래도 여기서는 안 먹어봤으니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 고민하고 결국 먹고 후회하는 음식이라 이토에서도 먹을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이토 정도의 오마카세라면 괜찮지 않을까?하고 먹어봤는데 먹길 잘한 것 같다. 특유의 찐득한 식감이 입을 가득 채워서 넘기는데 고역이었지만 그래도 맛은 먹을만한 정도. 우니밥도 식감 때문에 좀 호불호가 갈리던데 난 느끼하진 않고 맛있게 잘 먹었다. 참치속살(아카미) 입 속에서 사르르 녹는게 만족감이 제일 큰거 같다. 한치는 쫄깃쫄깃하긴 한데 계속 씹다보면 묘하게 질겨지는 그 식감이 은근히 취향 타는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음.

줄무늬전갱이, 가리비관자, 청어, 박고지 후토마끼

청어는 좀 아삭아삭했고 박고지 후토마끼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친구꺼 하나 뺏어먹었던 기억이 난다. 가리비관자는 처음 먹어봤는데 아마 좀 억지로 먹었던 것 같기도 하고..

참치, 장어, 타마고스시,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

앵콜은 항상 뭘 고를지 고민하게 되는데 결국엔 물리지도 않고 부드럽게 녹는 참치를 항상 고르게 되는 것 같다. 주도로가 아니라 아카미를 골랐어야 됐는데 그 때는 부위를 잘 몰라서.. 장어도 비린 맛 없이 적당히 간이 배서 맛있었고 타마고스시는 소라(대치)에 비해 좀 퍽퍽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원래는 교쿠라고 불렀는데 교쿠는 은어라는 얘기를 들어서 타마고스시로 부르기로.

이토는 가기 전에도 샤리(초밥의 밥)의 간이 좀 쎄다는 편이라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먹을 때는 몰랐는데 다 먹고 나니 목이 마르는게 확실히 간이 센 편인거 같긴 하다. 그래도 먹을 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

다녀오고 3개월이나 지나서 후기를 작성하다보니 맛도 가물가물하고 쓸 얘기도 없었다.. 뭐든 미루지 말고 제때제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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