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1. 2.5만원에 마라 꼬치/탕 무한리필(음료 별도)
2. 대림답게 향신료가 매우 강하게 들어가있고, 맛있다!
3. 음식은 종류가 많으나 음료 없이는 물릴 수 있음
친구 sns에서 마라, 양꼬치, 무한리필이라는 걸 보고 땡겨서 친구들 꼬드겨서 간 아향부 꼬치마을.
검색해보니 대림역 근처에 아향부 꼬치마을이 몇 개 있었는데 난 그 중 친구가 갔던 12번 출구 앞 가게로 왔다.
2층으로 올라가자.
가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라향이 코를 찌를 정도로 향신료가 강해서 조금 기대가 됐다.
자리를 잡고 나니 친절하게 종업원이 친절하게 메뉴 설명을 해주셨다.
인당 2.5만원 무한리필을 시키면 오른쪽 볶음꼬치/꼬치구이/촨촨샹/튀김꼬치를 먹을 수 있고, 테이블 당 단품요리 12개 중 1개를 시킬 수 있었다.
우린 3명이라 무한리필 3개를 시키고 단품은 소고기모채를 시키기로 했다.
건두부랑 머릿고기, 염통 같은 고기가 있었는데 재료는 모르지만 대충 맛있었다는 얘기.
소스도 셀프였는데 사진은 못 찍었지만 쯔란, 참깨가루(확실x)랑 마/라/고수/파/마늘/땅콩소스 등 다양한 소스가 있어서 자기 마음대로 배합해 먹을 수 있었다.
양갈비, 양어깨, 돼지고기, 차돌박이 등 각종 고기와 소세지, 야채, 해산물이 종류별로 다양했다.
꼬치를 담아서 종업원에게 볶음/구이/튀김 중 하나로 주문하면 조리 후 자리로 가져다준다.
조리된 꼬치는 이렇게 자리에 있는 자이글로 구워먹으면 됨. 자이글이라 기름 튈 일도 없어서 먹기 편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기존 양꼬치집과 달리 직접 꼬치들 돌려가면서 구워야 한다는 점?
볶음으로 주문하면 자이글에 구울 필요 없이 바로 먹어도 된다.
꼬치 좀 먹다보니 나온 소고기모채. 압도적인 크기에 놀랐다.
다 끓이면 이런 비쥬얼. 맛은 완전 마라탕 느낌.
촨촨샹은 공간 때문에 모채 다 먹고 시킬 수 있었다.
촨촨샹은 여기서 처음 접해봤는데 대충 검색해보니 훠궈에 꼬치를 넣어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훠궈 먹듯이 먹고 싶은거 잔뜩 넣어먹었다.
그렇게 먹어대다보니 어느새 세명이서 80꼬치 넘게 먹었다. 2.5만원에 이정도면 돈 아깝지 않게 먹은 느낌.
하지만 단품이나 꼬치나 모두 향이 세다보니 맥주/음료가 없으면 조금 물리는 느낌이 있었다. 반대로 말하면 맥주만 있다면 훨씬 더 많이 먹었을 것 같다는 얘기.
후식으론 근처 빙수가게를 찾다가 발견한 두리안 디저트 카페.
대림역 기준 반대편에 위치해서 대략 10분 정도 걸으면 올 수 있는 거리.
카페는 전등마저 두리안 모양일 정도로 두리안에 진심인 편..
메뉴는 두리안 말고 일반적인 메뉴도 많았는데 당연히 두리안을 이용한 메뉴가 제일 눈에 들어왔다.
두리안은 코를 찌르는건 아니지만 묘하게 하수구 냄새가 났었는데 맛은 그냥 그럭저럭이었다. 하지만 날숨에 두리안 냄새가 섞여 나와서 집에 갈 때까지 매우 고통스러웠다..
맛있어서 찾아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있다면 이색 디저트로 한번씩은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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