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1. 런치 4 / 디너 8, 주차 가능
2. 간이 좀 세다(고 하는 리뷰가 몇 개 있는 편), 본인은 개인적으로 좀 비린게 한두 개 있었음
3. 나쁘지 않은 구성과 가격이지만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을듯?
오랜만에 스시가 먹고싶어져서 갔던 스시사라. 마곡에 괜찮은 오마카세가 있다고 들은진 꽤 됐는데 가야지 가야지 하고 미뤄두다가 반년만에 오게됐다. 리뷰를 좀 찾아보니 발산역 이이고또가 이름을 변경한 곳이고, 스시아라타의 세컨브랜드라고 해서 화제가 좀 됐다고 한다.
오마카세가 대로변 1층에 있는건 처음봐서 좀 신기했다.
1시 런치로 예약해서 55분쯤 갔었는데 아직 자리가 준비중이라 좀 서서 기다렸다.
실내엔 다찌 말고도 테이블이 2개 더 있었다.
그리고 앞접시가 없었다
차완무시는 위에 명란으로 만든 소스와 시치미가 올라가 약간 매콤했다
자연산 광어+삼치. 무맛에 가깝긴 한데 부드러웠음. 와사비+간장이랑 같이 먹었으면 딱 알맞았을듯.
모조쿠(해초) + 한치 + 연어알. 새콤해서 에피타이저 용으로 좋음.
흰살생선은 딱히 맛있다기 보다는 식감으로 먹는 편에 가까웠는데 광어가 쫀득쫀득해서 괜찮았다.
그리고 나온 미소시루. 특이하게 안에 조개가 들어가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해산물의 비린맛을 좋아하지 않아 불호였다. 하지만 동행인들은 좋아했음.
잿방어는 좀 한치같이 미끌미끌한 느낌. 새우는 안 좋아하지만 새로 온 곳이라 한번 먹어보자 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다. 너무 찐득거리지 않고 라임을 뿌려서 새콤해서 좋았다.
사실은 아까미도 나왔는데 와 참치다~하고 먹다보니까 찍을 생각을 못했다.. 아까미, 주도로는 평소대로 맛있었고 네기도로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파가 아삭해서 씹는 맛도 있고, 새콤해서 좋았다.
전어는 끝맛이 약간 비리고, 청어는 탱글탱글한데 좀 느끼했다.
셰프님이 꼬다리 주셔서 입 터지게 먹었음.. 감사합니다 솊솊
마지막은 시소를 갈아 만든 샤베트였는데 향이 매우 셌다. 시소는 처음 들어봐서 나중에 검색해보니 들깨의 변종인 차조기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개인적으로는 깻잎과 비슷한 향이었는데 입가심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4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나쁘지 않은 구성이었는데 가게를 나올 때나 리뷰를 적을 때 모두 딱히 인상깊게 남는 피스는 없었던 오마카세였다.
만약 근처에 있고 멀리 나가기 귀찮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겠지만 멀다면 굳이 찾아올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주일기 > Food & Ca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지로] 콘부 (0) | 2022.03.05 |
---|---|
[망원] 라무라 (0) | 2021.10.18 |
[건대] 638 DENO (0) | 2021.07.13 |
[성수] 플레이버타운, 맛동산 (0) | 2021.07.07 |
[명동] 서설 (0) | 2021.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