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후기) [JEKCA] 고양이 레고 조립하기

Hㅏㄴ량 2021. 7. 24. 23:47

박스부터 귀엽다

첫 월급 받으면 가장 사고싶었던 키덜트 용품인 고양이 레고(블럭) 제카. 고양이가 넘 키우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기도 하고 그냥 젝카 자체가 귀여워보여서 집에 장식용으로 하나 두면 좋을것 같아서 바로 주문했다. 박스부터 아주 그냥 귀여움을 뿜뿜하고 어필하고 있다.

 

냥 이 좋 아

주문은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그냥 제카 공식 스토어에서 주문했는데 공식 판매점인 것에 비해 노출이 좀 안되는 느낌이다.. 고양이 레고 자체는 꽤 유명한데 제카라고 검색하면 다른 검색어로 자동수정되고 네이버 스토어인데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다른 쇼핑몰들에 밀려서 저 아래 뜬다.
나는 전에 봤던 턱시도 고양이만 생각하고 들어갔었는데 고양이 모형 말고도 그림이나 사자, 강아지, 앵무새 등 다른 블럭도 많았다. 

 

모델은 여러가지 중 고민하다가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귀여워보이는 걷는 턱시도. 

 

턱시도답게 블럭은 흰, 검, 핑크(코)에 눈 부분은 4가지 색깔(파랑, 노랑, 초록 등)의 투명한 블럭으로 원하는대로 바꿔 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색깔에 맞는 흰/검 나사?가 같이 와서 고양이가 꽤 커도 풀리지 않게 고정할 수 있었다.

 

이렇게 블럭을 층마다 쌓아올린 후 나사로 결합해서 풀리지 않게 하는 식. 

 

첫 페이지엔 이렇게 각 부품이랑 설명서 링크가 나오는데 부품은 꽤 넉넉해서 굳이 수량을 셀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워낙 작고 많아서 구분하기 쉽지 않기도 하고. 

 

처음엔 좀 헷갈리지만 각 스텝별로 네 발을 기준으로 한 층씩 쌓아올린다. 그리고 나사를 결합하면 되는데 양도 꽤 많고 일일이 드라이버로 돌리는게 힘들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리뷰에 절대 애들 장난감이 아니라 키덜트라 써있는 이유가 아마 이것 때문일듯.. 

 

이렇게 네 발을 기준으로 한 층씩 쌓아올리면서 나사를 결합하면 된다. 잘못하면 연결했던 나사랑 블럭까지 다 빼서 고쳐야돼서 처음 할 때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

 

이정도까지 쌓아올려서 몸통을 완성하면 나사 연결할 부분도 어느정도 정해져있고 손에 익어서 조립하기엔 수월하긴 하지만 그만큼 단면적도 늘어나서 한 층 쌓아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아마 비슷한듯..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고양이 블럭. 이름은 한냥으로 지어주기로 했다. 이것저것 늦장부리면서 하다보니 한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순조시간으로 따지면 한 10시간 정도 걸린듯?

 

우리 한냥이 귀엽죠~

밖으로 산책 나온 한냥이.

 

암튼 오랜만에 손장난 치면서 재밌게 놀았고 가격만 좀 괜찮다면 한두번 정도는 더 사서 시리즈로 진열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