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일기/Food & Cafe

[건대] 로얄인디안

Hㅏㄴ량 2021. 3. 1. 01:29

세 줄 요약

1. 가격은 인당 1.5 내외 (런치 1.0)

2. 인도인이 운영하는만큼 인도카레 느낌이 잘 나타나고 맛있음. 건대 카레 중에는 제일 맛있는듯

3. 대신 가게 분위기는 좀 어수선한 편


무난한 애피타이저

애인이랑 인도카레가 먹고싶어서 온 로얄인디안. 평이 좋은건 알고 있었는데 가격이 좀 부담돼서 미루다가 결국 건대를 떠날 때가 돼서야 오게됐다. 런치 2인 세트(2.0)는 샐러드, 커리2개+밥, 난(플레인or버터), 디저트 요거트까지 나온다. 우린 거기에 양+닭고기 추가(7500). 런치 3인세트(3.0)는 여기에 커리, 난(나머지 하나), 요거트가 추가로 나온다. 
샐러드는 발사믹 소스를 뿌려서 새콤한 맛으로 입을 돋우었다. 중간에 견과류가 들어가서 맛을 내준게 특징이라면 특징. 

 

양은 약간 모자를듯 말듯

우리가 선택한 것은 비프 반달루+램 꼬르마. 시킬 때는 별 생각 안하고 시켰는데 먹다보니 반달루의 약간 매운 맛과 꼬르마의 약간 느끼한 맛이 서로 중화시켜줘서 번갈아 먹기 좋았다. 카레는 양이 약간 모잘랐는데 어차피 배불러서 밥을 좀 남겨서 별로 문제되지는 않았다. 만약 로얄인디언을 방문하게 된다면 고기에 상관없이 반달루+꼬르마 조합 추천. 같이 나왔던 버터난도 무난하게 맛있었는데 크기가 무진장 커서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집게랑 가위를 갖다줘서 잘라먹기도 편했고. 이 외에 추가로 시키는 난은 3~4천원대. 

 

이건 보기보다 양이 좀 된다

추가로 시켰던 양+닭고기. 처음 보기엔 7500원 치고 양이 적어보였는데 고기는 고기인지라 먹다보니 금방 배가 불렀다. 탄두리랑 양고기 자체는 다른데서 먹는 맛과 비슷했는데 카레랑 같이 먹는게 맛있었다. 나나 애인이나 많이 먹는 편이 아니다보니 굳이 추가메뉴는 안 시키고 기본 세트만으로도 충분했을듯.

 

깔끔한 마무리

다 먹을때쯤 해서 갖다주신 후식 요거트. 망고가 들어가서 시중 요거트보다 좀 더 달았다. 

가게에 인도인 가족도 있고 애들은 시종일관 뛰어다니는데 주인이 저지를 안해서 좀 어수선했다. 중간에 아이가 단골손님이랑 인사도 주고받은걸 보면 가게에 꽤 자주 있는 모양. 시끄러운건 그렇다 쳐도 뒤에서 뛰어다니다가 의자나 테이블을 칠까봐 좀 불안했다. 그거 빼고는 맛있게 잘 먹었다. 일본식 카레집을 포함해서도 건대 근처 카레로는 가장 맛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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