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일기/Food & Cafe

[삼성] 유키즈시

Hㅏㄴ량 2021. 1. 7. 01:32

세 줄 요약

1. 런치 6만원, 디너 13만원

2. 딱히 가성비가 좋은 느낌은 없고 특별히 맛있다, 맛없다 하는 건 없이 무난하게 맛있었다

3. 기억할만한 건 가리비 관자랑 장어 정도


썸네일용으로 찍어봤다

오마카세에 진심이 친구 따라 가게 된 유키즈시. 요즘 뜨는 곳이라고 하는데(2020/10/21 기준) 세 명 다 처음 오는지라 반쯤은 모험적 시도였다. 매일 인스타그램 목적으로 찍고 남은 사진들을 티스토리에 올리다보니 올릴게 별로 없어 이번에는 좀 더 찍어봤다. 오면서 놀랐던 건 여기보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곱창전골집이 점심부터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건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중앙해장이라는 유명한 곱창집이고, 유키즈시도 중앙해장에서 낸 스시야라고 한다. 

 

대략적인 분위기

내부는 7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룸이 2개에 화장실은 나가서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외부 화장실이었다. 나는 오른쪽 맨 끝 자리에 앉았는데 아무래도 셰프랑 거리가 있다보니 플레이팅이 이쁘게 안 돼서 조금 아쉬운 느낌.

 

차완무시

차완무시는 그저 가볍고 무난한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역시 무난하게 매생이와 함께. 기억날만한 건 은행이 안에 들어있다는 점 정도?

 

참치 뱃살, 도미, 가리비 관자 튀김, 방어

참치는 어딜가든 무난하게 맛있고 가리비 관자 튀김은 꽤나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었다. 자체의 맛은 약간 느끼비릿한 느낌이 있었는데 트러플이 적절하게 조화돼서 느끼비릿한 맛을 감춰주는게 별미였다. 방어는 시트러스의 새콤한 소스가 기억에 남는다. 

 

한치, 광어, 어린 참치, 대구

한치는 보통 처음에 씹는 맛이 있다가 뒤에는 좀 질기기 마련인데 여기는 유자+소금을 곁들여서 상큼하고 최대한 질긴 느낌을 줄이려고 했다. 광어는 맛 금방 빠져서 밍밍했다. 

 

전갱이 삼치 청어 참치대뱃살

삼치는 구워먹는 거 말고 스시로는 처음이었는데 구이와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그 외엔 역시 아까미가 맛있었다는 정도.

 

우니마끼 청어마끼 장어 타마고스시

내가 새우를 안 먹어서 마끼에 단새우 대신에 한치를 올려주셨다. 다음 청어 마끼는 상큼하고 장어는 묘하게 햄버거 패티 구워먹는 맛이라 기억에 남는다. 타마고스시는 소라보다는 못하고 이토랑 비슷비슷했던 것 같다. 

 

녹차 아이스크림

 

마지막은 입가심으로 녹차 아이스크림. 

 

다 먹고 나오면서 친구랑 3명이서 입을 모아서 했던 얘기가 모두 나쁘진 않은데 딱히 기억에 남는건 없다는 것이었다(그나마 관자튀김 정도). 동네에 이런 스시야가 있다면 훌륭하겠지만 굳이 삼성쪽까지 와서 이 가격에 이 맛을 즐기기엔 우선순위가 떨어질 것 같다. 굳이 다시 올 필요성은 못 느끼겠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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