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바를 입문했던 곳이자 지금도 술 마실 땐 가장 먼저 찾아가는 마음의 고향 신촌. 바 여행기를 써보고자 여러 바를 다녀보기로 마음 먹었지만 가장 자주, 편하게 왔던 이 곳으로 발걸음이 향했다. 신촌에 있는 어센틱 바 중 가장 접근성이 높아 바라는 곳을 와보고 싶은 사람들이 입문으로도 자주 오는 것 같다. 이번 방문의 목적이었던 악의 꽃. 바텐더님 인스타에서 복잡달콤쓸슬우디스모키한 느낌의 시그니처 칵테일이라고 해서 + 라프로익 베이스 칵테일이라 궁금해져서 시켰는데 기주에 걸맞게 라프로익의 피트와 스모키한 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체리와 포트와인의 달콤함이 느껴졌다. 다음은 싱가폴 슬링과 스모키드 마이타이. 시키고 나서 혹시 래플스 스타일은 따로 받으시냐 물어봤는데 별 말 없으면 래플스 스타일로 만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