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커뮤니티를 기웃거리다가 찾은 엑셀콘. 원래부터 엑셀플레이스는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거기서 개발자 네트워킹을 한다길래 신나서 신청했다.
생각보다 신청자가 많아서인지 추첨도 했는데 운좋게도 당첨돼서 참가했다.
시작은 6시였지만 나는 8시 세션에 참가해서 8시에 맞춰서 도착했는데 왔을땐 이미 네트워킹이 많이 이뤄진터라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중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미리 와서 대화좀 할걸 그랬나,,하며 아쉬웠던 부분.
8시 딱맞춰서 도착한지라 시간이 빠듯해서 사진은 별로 못 찍었지만 QR체크인도 하고 티켓도 받고 명찰도 받고 이래저래 많이 받았다.
그리곤 바로 세션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감.
세션은 'CrossFit에서 배우는 데일리 성장 루틴'이었는데 크로스핏에 대해서도,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웠다. 결국은 번아웃이 오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작은 노력-성공(-을 통한 정신적 보상) 사이클을 만드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았다. 매번 번아웃-불타오름-번아웃의 악의 순환을 하고있던 나에게 딱 맞는 세션이었지만 결국은 머리로 아는것보다 직접 체화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라..
엑셀플레이스 2층은 위스키 라이브러리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위스키 라인업이 대단했다. 뭔가 바 곳곳에 글렌피딕 문양이 있고 위라에도 그랑크루가 잔뜩인걸 보니 정식 협력업체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3층에는 루프탑에서 다양한 바베큐와 술을 먹으며 네트워킹이 진행되고 있었다. 세션까지 끝나고나니 8시반이 넘은지라 음식이 많이 식어있었는데 따뜻할때 먹었으면 진짜 훨씬 맛있었을것 같다.. 엑셀플레이스 시그니쳐 맥주도 맛있었음.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핑거푸드랑 맥주 마시면서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FE, BE, 서버, iOS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를 만났고 연차도 다양해서 도움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아쉬운건 AI/ML 개발자는 한번도 못 만났다는점..
9시반에 있는 추첨을 기다리느라 슬슬 내려갔다.
1층에도 다양한 핑거푸드가 준비돼있었는데 아쉽게도 배가 불러서 못 먹었다.. 다른 사람들 말로는 진짜 맛있었다고. 밤에 리뷰 올리면서 다시 보니까 배가 고파진다 ;ㅅ;
이렇게 프리드링크 1잔 받으면서 낸 티켓으로 추첨을 진행했다. 3층에서 마신거랑 다른 엑셀맥주 마셨는데 둘 다 맛있었음.
열심히 네트워킹중인 사람들. 난 너무 늦게와서 새로 끼기 애매했던지라 아쉬웠음.. 이럴줄 알았으면 일찍 올걸......
피딕12가 6천원, 15가 9천원인가 그래서 홀린듯이 퍼마셨다.
럭키드로우는 엑셀맥주, 글렌피딕12/15/그랑크루, 선불카드 등 종류도 다양하고 무척 혜택이 쎘다. 엑셀콘을 위해 좋은 마음으로 퍼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잔뜩 들 정도. 제발 그랑크루가 당첨되길 빌었으나 아쉽게도 아무것도 못 받고 끝났다.
그리고 엑셀콘 참가자 전원에게는 개발책, 육포, 선불카드 등을 따로 챙겨주셨다.
덕분에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강연도 듣고 네트워킹도 할 수 있었던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엑셀콘 주최 및 운영해주신 운영진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2회도 꼭 이뤄질 수 있길(그리고 당첨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